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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ok Shop] 잔소리 말고 책소리

2023. 5. 5 (토) -

CoSMo40 3층 카페 라운지

𝟝월에는 찬소리 잔소리 말고 종이소리 낱말소리로 가득 찬 시간을 보내면 어떨까요.
코스모40이 아이와 어른이 함께 즐길 수 있는 𝟝월의 책을 골랐습니다.
아름다운 문장을 발견하고, 서로에게 읽어주며, 가장 소중한 존재에게 이 책을 건네보세요
이번 3᙭8 자리에서는 총 일곱 권의 책을 열람할 수 있는 서가를 운영합니다.
✧ 코스모40 3᙭8 프로그램 ✧ 잔소리 말고 책소리
✧ 2023년 5월 5일부터 ✧ Cosmo40 3F 카페 라운지
✧ 모든 책은 현장에서 구매 가능합니다.

책 소개

1.
어린이라는 세계 | 김소영
어린이 해방 선언 100주년을 맞이하여, 첫 번째로 소개하는 책은 김소영 작가의 에세이 ⟪어린이라는 세계⟫입니다.
작고 느려 보이지만 나름의 방식으로 배우면서 익혀가는, 어린이라는 하나의 온전한 세계를 만나보세요. 이 책은 어린이를 해설하거나 어린이에게 유익한 것을 제안하기보다, 그들이 각자의 모습으로 우리 곁에 '있음'을 드러내며 어린이의 품위를 지켜주지 않는 어른들의 무례함을 지적합니다.
혐오와 갈등의 시대에 어린이들의 모습을 거울처럼 비추어 보면서 세상을 살아가는 방식을 되돌아보고, 모두가 경험하지만 선뜻 누구도 중요하다고 말하지 못했던 어린이에 관한 이야기를 김소영 작가의 다정한 시선으로 따라가 봅니다. 오늘 우리도 어린이의 마음으로 돌아가는 시간을 가져보는 건 어떨까요. 코스모40 3층 라운지에서 만나보세요.
2.
『자아, 예술가, 엄마』 | 3. 『자아, 예술가, 아빠』
여성, 엄마, 기획자라는 세 개의 정체성을 단단하고 건강하게 지키고 지속하려는 노력과 기획력을 엮은 문화예술기획자 김다은의 단행본 『자아, 예술가, 엄마』, 『자아, 예술가, 아빠』 두 권을 선보입니다.
다양한 정체성의 카테고리 중 ‘엄마’, 혹은 ‘아빠'라는 정체성이 예술 또는 예술계 내에서 어떻게 인식 되는지에 대해 물음을 던지고, 예술가라는 주체적 삶을 살면서 동시에 부모로서의 아이덴티티를 가진 이들과의 대화를 통해, 그들이 예술과 부모됨을 어떻게 관계 짓고 또 거리를 두는 조명 합니다.
예술가들이 흔쾌히 공유해 준 삶의 조각을 하나하나 마주하는 동안 기획자 김다은은 『자아, 예술가, 엄마』에서 『자아, 예술가, 아빠』까지의 여정을 찬찬히 돌이켜보며, 누구보다도 예술과 육아의 시간을 치열하게 보내는 부모 예술가들의 유연하고도 단단한 연대를 꿈꿉니다.
✦ 여성이자 엄마인 우리는 삶과 예술 안에서 각자의 광활함을 마주하고 있다. 말과 글로는 다 설명이 안 되는 이 광경을 나 역시 매일 바라보며 그 드넓은 세상에서 굳건히 서 있다가도 종종 주저앉는다. 자신 있게 성큼성큼 앞으로 걸어 나가다 때로는 어느 방향으로 가야 할지 갈피를 잡지 못한다. 잘하고 있다고 매 순간 스스로를 독려하지만 늘 용기가 넘치는 것은 아니다. 타인의 이해와 공감이 이토록 절실할 줄 몰랐다.
— 김다은 에세이, <자아, 예술가, 엄마> 중 p.53
4.
다라가
제람 작가가 글을 쓰고 이기준 디자이너가 그래픽을 입힌 그림책 ⟪다라가⟫입니다.
⟪다라가⟫는 제주에서 천혜향을 기르는 여성 농부가 농장에 닭을 초대하여 함께 일하고 생활하며 겪은 이야기를 다룹니다. 세상의 모든 닭들이 자유롭게 살길 바라며, 농부가 기른 닭을 부르는 이름에서 책의 제목을 따왔습니다. 이 책은 그들이 함께 일하고 교감하는 삶의 단면을 잔잔하게 그려냅니다.
농장 근처에 사는 어린이와 베트남에서 온 그들의 엄마와도 함께 읽고 듣고 싶은 작가의 바람으로 한국어와 영어, 베트남어 세 가지 언어로 쓰였고, 언어별로 오디오 북도 만들었습니다.
⟪다라가⟫는 열고, 펼치고, 돌려가며 읽는 즐거움을 선사합니다.
소박하고 귀여운, 깊은 여운을 남기는 다언어 그림책, ⟪다라가⟫는 함께 읽으면 더욱 좋습니다.
✦ 저자 소개 ✦ 제주 사람 ‘제람’은 제주에 살면서 마주한 작지만 소중한 이야기를 책으로 만들어 전하는 걸 좋아합니다. 『다라가』에 앞서 제주에 찾아온 예멘 사람 암란과 야스민의 이야기를 그림책으로 펴내기도 했습니다.
5.
이오덕의 글쓰기
지금까지 배운 모든 글쓰기의 틀을 벗고 여기서부터 첫발을 떼어보자. 다시, 어린이가 되어, 빌려 온말, 남의 이야기가 아닌 내말, 내가 살아가는 이야기 그대로 — <이오덕의 글쓰기> 중
저자 이오덕은 40여 년을 교직에 있으면서 교육자이자 아동 문학 평론가로서 어린이들의 올바른 글쓰기 교육에 힘썼습니다. 그러한 삶의 과정 속에서 그가 경험하고 깨달은 것은 어른들의 글도 아이들의 글과 다르지 않다고 보고, ‘아이들의 글같이 쉽게 읽히는 글’, 이것이 어른들이 목표로 하는 가장 훌륭한 글이라 말합니다.
이오덕은 자신의 말로 쓰고 싶은 것을 쓰는 것, 곧 '삶'을 쓰는 것이 중요하다고 합니다. 그가 생각하는 좋은 글은 비록 소박할지라도 내 안에서 꺼낸 정직하고 진실한 글쓰기에서, 자연스레 우러나온 글에서 시작한다고 합니다.
《이오덕의 글쓰기》는 아이부터 어른까지, 글쓰기로 고민하고 있는 사람들을 위한 좋은 길잡이가 되어줄 것입니다. 코스모40 팝업 서점에서 '이오덕의 글쓰기'를 만나보실 수 있습니다.
6.
선명한 거리
“이제야 내가 보듬고 끌어안은 그때그때의 나 그리고 나의 사람들” “천천히 보기를 권하는, 오랜 시간을 머금은 한칸 한칸의 이야기들“
전지 작가는 ‘전지의 작가 시점’이라는 이름으로, 안양을 중심으로 한 동네 풍경과 그 풍경에 머물고 있는 사람들의 모습을 잔잔하게, 꾸준하게 그려왔습니다. 그가 포착한 것은 우리 주변의 인물들이 가진 저마다의 이야기와 작은 역사들이었습니다. ⟪선명한 거리⟫는 순간을 기록으로 남기는 전지 작가의 그림에 오랜 시간을 머금은 이야기를 더하여 성장의 시간들을 묵직하면서도 세심하게 한 칸 한 칸 담아냈습니다.
책에는 모두 아홉 가지 이야기가 실려있습니다. 누구나 겪었을 성장통의 세계, 자신과의 불화와 불안을 숨기지 않고 은근한 온도로 담백하게 풀어냅니다. 애면글면 살아가는 보통의 사람들이라면, 정감 어린 풍경으로 가득한 이 만화에서 자기의 삶과 꼭 맞게 포개어지는 진솔한 이야기를 발견할 수 있을 것입니다.
7.
모닝빵
그림책 《모닝빵》은 이해하기보다 감각하고, 파악하기보다 경험하게 하는 낯설고 기이한 매력을 가진 작품입니다. 저자인 소설가 이상우는 휘몰아치듯 페이지를 가로지르고, 잽싸게 내달리다 모퉁이에서 잠깐 숨을 돌리는, 마치 롤러코스터를 타는 듯한 글자들의 향연을 보여줍니다.
과감한 글과 함께 이 책을 이끌어나가는 또 다른 주인공은 김지환, 민성식이 결성한 콜렉티브 dpgp78의 그림들입니다. 두 예술가는 일종의 놀이처럼, 때로는 즉흥연주처럼 자유롭게 선을 풀어냅니다. 어린아이의 낙서와도 같이 형식에 얽매이지 않는 그들의 상상력은 무채색의 빛깔로 더욱 강렬한 인상을 남깁니다.
이상우가 쓰고 dpgp78이 그려낸 환상적인 모험과 탐험의 무대를 코스모40에서 만나보세요. 이 곳을 상상으로 채워넣는 것은, 온전히 독자 여러분의 몫입니다.

PHOTOGRAPHS

기획 ⎪ 다각도
문의 ⎪ contact@cosmo4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