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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리 없는 파도 없는 소리

soundless waveless sound

소리 없는 파도 없는 소리

개요

코스모40이 위치한 인천 서구의 절반이 넘는 곳은 바다를 간척하여 새롭게 건설된 땅에 지어진 도시다. 주택용지, 공업용지, 발전용지, 항만용지, 매립용지 등이 필요했고 하릴없이 물이 들어오고, 들왔던 물이 다시 빠져나가던 갯벌은 필요한 땅으로 빠르게 메꿔졌다. 1960년대에 본격적으로 간척이 ‘사업’이 되었으니 지금으로부터 60여년 전의 일이다. 사라진 수면 위에 드러난 지면에는 도시가 들어서기 시작했다. 도시는 공장이 필요했고 번성했으나 이내 공장이 필요하지 않은 때가 되었다.
공연 <소리 없는 파도 없는 소리>는 지금은 땅의 모습을 하고 있는 아무도 필요로 하지 않는 바다를 사운드, 무용, 영상을 통해 호출한다. 소리들과 움직임들은 코앞까지 바닷물이 들어왔던 곳을 통과하고 코스모화학의 공장이었던 코스모40을 가로지르며 조수의 시간과 파도의 소리가 쌓여가던 시절을 불러들일 것이다. 그 시절까지 거슬러 올라가는 한 시간 가량의 공연은 땅 이전의 시간에 대한 기록이자 기억이다.

일정

2019년 12월 13일(금) 오후 6시 / 오후 8시

2019년 12월 15일(일) 오후 4시 / 오후 7시

참여 그룹 소개

김다움x김진이
김다움은 국민대학교 입체미술과를 졸업하고 서울에서 작업 중이다. 작가는 사람 사이에서 발생하는 다양한 인터페이스에 주목하며, 그 안에서 파생되는 흔적과 감각의 오류, 기억의 왜곡 등에 관심을 갖고 영상, 소리 등의 매체를 이용한 작업을 하고 있다. 개인전<눈먼길>(팩토리2, 서울, 2019)을 비롯하여 광주비엔날레의 <상상된 경계들_생존의 기술: 집결하기, 지속하기, 변형하기_한시적 추동>(아시아문화전당, 광주, 2018), <별 헤는 날: 나와 당신의 이야기>(국립현대미술관 청주관, 청주, 2018>, <웅얼거리고 일렁거리는>(백남준아트센터, 경기, 2018), <공동의 리듬, 공동의 몸: 공동체 아카이브>(일민미술관, 서울, 2017), <미각의 미감>(국립현대미술관, 서울, 2016) 등의 기획전에 참여하였다.
다이애나 밴드(신원정, 이두호)
다이애나 밴드는 관계적 미학을 향한 디자인과 미디어 아트를 실험하는 2인조팀이다. 다이애나 밴드는 관객들의 참여와 관계형성을 위해 공연성과 상호작용성을 작업에 적용하고, 관객은 때때로 작품의 적극적인 개입자로서 혹은 일시적 사건에 개입되는 관찰자로서 사건에 초대된다.
박유라
공연을 만들고 춤을 추고 있다. 전통무용을 오래 했고 수학 한 후 그러한 형태를 불러들이는 개인의 상태에 관심을 갖고 공연예술의 맥락 안에서 탐구중이다. 졸업 후 프랑스로 건너가 활동하였고 돌아와 최근 국립현대무용단을 비롯해 경기도립무용단, 안무가 공영선, 황수현 등의 작업에 참여 하였다. 작년 ‘우리를 기쁘게 하는 형태’라는 제목으로 두 번의 안무를 한 바 있다.
이혜지
이혜지는 이랑, 이아립, 곽푸른하늘, 시와, 우주히피 등 다수의 앨범 및 공연에서 첼로, 키보드 등 다양한 악기 연주자로 활동, 최근에는 매혹적인 목소리를 뽐내며 싱어송라이터로 활동 영역을 넓히고 있다.
콘텐츠 아카이브
본 사업은 문화적 도시재생사업 <문화더하기+>의 지식공유플랫폼 사업입니다. 주최: 인천광역시 서구청, 문화체육관광부 주관: 팩토리콜렉티브, 인천서구문화재단 협력: 코스모4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