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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꼽 간격 - 장소의 기록〉

2020.10.24 (토) - 11.08 (일)

이소영

전시 〈배꼽 간격 - 장소의 기록〉

여성적 공간 안에서 개인과 사회의 정체성을 오가며 예술적 과정을 탐구해 온 이소영은 이번 개인전에서 작가 자신의 동네와 그 장소를 정체성의 기반으로 살아가는 사람들을 보여줍니다. 공간화 된 몸엔 타인으로부터 비롯된 흔적인 ‘배꼽’이 있다. 도시와 공동체, 개인의 정체성이 타인으로부터 미묘한 거리가 있는 ‘배꼽’처럼 공동체와 사회, 개인간의 획일적이고 고정된 관계를 작품을 통해 다시금 조망합니다.
일정|2020.10.24 (토) - 11.08 (일)
장소|CoSMo40 2층 메자닌 플로어
본 전시는 인천서구문화재단 2020 청년예술가활동 지원사업의 일환으로 진행됩니다.
도자 오브제 만들기 워크숍
CoSMo40 4층 그레이팅 플로어ㅣ2020.10.31 (토) 오후 1시, 2시, 3시 (3회)
예매 : 온라인 예매 및 현장 신청 (회차당 5인 제한)
한국 사회 안에서는 ‘우리’라는 개념이 매우 중요하게 통용됩니다. 그러나 개인 간의 물리적 심리적 거리가 멀어지고 있는 오늘날 ‘우리’라는 개념은 더이상 이전과 같이 받아들이기 어려워지고 있습니다. 사회와 우리는 빠른 속도의 변화들을 온 몸으로 맞이하며 관계 맺기에 대한 새로운 방식을 강구하고 있습니다.
이번 작업은 작가가 말하고자 하는 이질적인 것들과 뒤섞이면서도 자신과의 차이를 확보해 나가는 상호주체적 삶의 방식이 가능한 여성적 공간 개념이 나의 지역 공동체 안에서, 나아가 나의 삶 속에서 구체적으로 어떻게 작동할 수 있는지에 관한 기록입니다.
작가는 서구라는 인천의 한 지역에서 자라며 이곳이 급격한 경제적, 문화적 발전을 이룩함과 더불어 지역의 모습과 공동체의 구성원도 매우 빠르게 변화해왔다고 느꼈습니다. 따라서 이 작은 마을 공동체를 기반으로 살아가시는 사람들의 평범한 이야기들을 수집하고 수집된 이야기들을 도자 오브제로 기록하며 우리는 각자 어떤 방식으로 서로의 영향력 가운데 존재하는지 살펴보고자 합니다.
당신은 ‘우리’라고 칭할 수 있는 지역 공동체나 각기 소속된 집단의 변화에 따라 어떤 영향을 받았다고 생각하시나요? 만약 당신이 이방인이나 또는 주변인이라고 생각한다면 무엇 때문이라고 생각하나요? 여성으로서, 청소년으로서, 중년 이상의 고령자로서, 또는 근로자나 경영주로서 살아가는 이 곳은 나에게 어떤 경험을 주었나요?
나의 정체성은 이 지역과 관련이 있나요? 있다면 왜 그렇고, 없다면 무엇 때문인가요?
내가 거주하는 장소의 변화나 또는 공동체의 재구성과 관련하여 나의 이야기를 솔직하고 담담하게 들려주세요.